묵상

5월 19일 - 3분 묵상 (시 37:23-24)

관리자
2022-05-19
조회수 217

3분 묵상.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 37:23-24)



  사람이 자기 길을 가는 것 같아도 나중에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걸음을 인도하셨음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길에 별리된 채 존재하지 않으시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동행하심은 내가 고난에 내동댕이쳐지는 것 같을 때 자주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복음이 가르쳐주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가 너무 커서 설사 하나님의 사랑을 부인하고 세상길에 접어든다고 할지라도,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처연한 아낙네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측은히 여기며 기다리신다는 것입니다. 


  고통을 접할 때 곧바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미적거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왜 하나님은 진작 강하게 말씀하지 않고 내가 돌아오도록 아무 싸인도 주시지 않는지 의혹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긴 침묵은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받으시기 위해 독생자를 십자가에 서게 하셨던 고통의 시간만큼 지금 우리에게 반복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넘어져도 아주 엎드러지지 않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독생자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넘어지고 엎드러질 때 애끓게 하나님은 지켜보셔야만 했기에, 이제 그를 믿는 우리가 주저앉고, 길을 알지 못할 때 결코 가만히 지켜보실 수 없으셔서 우리를 붙드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가는 길을 모를지라도 하나님의 손이 같이 하시기에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은혜가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일일까요? 아닙니다. C.S.루이스는 “하나님은 쾌락 속에서 속삭이시고, 양심 속에서 말씀하시고, 고통 속에서 소리치십니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불러 깨우는 하나님의 메가폰입니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것 같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걸음 속에 항상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다솜교회 박두진 목사>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