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1월 17일 - 3분 묵상

관리자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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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묵상.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


 하나님께 기도할 때 깨어 기도하고, 잘 기다려야 합니다. 사탄은 기도를 멈추도록 함정을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바빠서 기도하지 못할 이유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신지를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13년 동안 침묵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뭇별”을 보여주시며,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는 말씀을 주셨지만, 그의 선택은 하갈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깨어 기다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하나님은 기다림을 통해 훈련하십니다. 즉각적으로 주시기도 하지만 훈련이 필요할 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깨어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침묵도 기도의 응답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침묵이 길어질 때 사탄이 찾아와서 하는 시험은 “하나님은 네 기도를 거절하셨어”입니다. 물론 잘못된 것까지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응답이 더디더라도 더딤이 신뢰의 보증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침묵하시는 것은 우리를 신뢰하시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침묵”과 “신뢰”는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요? 침묵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코치가 자신이 아끼는 선수를 단련시킬 때는 일정 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무서운 침묵을 하며 담금질을 합니다. 똑같은 루틴만을 반복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완성이 되는 순간 같이 격렬하게 환호합니다.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사실 “침묵”은 기다리게 하는 쪽이 더 조급합니다. 주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아브라함을 훈련하실 때 긴 침묵을 하셨지만, 이후에는 찾아오셔서는 같이 식사도 하시고, 소돔성의 멸망 앞에서는 아브라함에게 다 알려주기 원하셨고, 아브라함이 6번이나 소돔을 위해 구할 때는 참고 들으셨고, 마침내 조카 롯을 찾아 나서주셨을 정도입니다. 긴 침묵은 두터운 신뢰를 만들어갑니다. 


  하나님은 긴 침묵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 돌이켜야할 순간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침묵이 길다고 우리가 버림받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뭇별을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지 않으실 리가 없었습니다. 은혜를 주셨다는 것은 언제나 들을 준비가 되어 계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내 침묵을 가름하며 하나님께 “아버지” 부르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이 말씀을 듣는 것도 얼마나 영광입니까? 


<예수다솜교회 박두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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